정읍시 무인 방제기 현장평가, 설문 응답자 약 91% ‘우수’ (정읍시 제공)



[PEDIEN] 정읍시가 보급한 무인 과수 방제기가 현장 평가회에서 참여 농가의 약 91%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지역 복숭아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2026년 무인 방제 활용 과수 종합관리기술 구축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복숭아연구회 회원과 관심 있는 농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평가회는 과수 방제 작업에 드는 일손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평가회 현장에서는 실제 과수원에서 무인 방제기의 주행 및 약제 살포 과정이 시연되었다. 참석자들은 장비의 작동 원리를 면밀히 살피고, 기존 방제기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실제 농가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된 무인 방제기는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고성능 장비로, 1000ℓ의 약제를 저장할 수 있다. 특히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율주행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행 경로를 설정하고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농기계의 주행 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설정된 경로를 따라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방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의 방제기는 작업자가 직접 운전하며 약제를 살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무인 방제기는 이러한 운전 부담을 크게 덜어주어 농가의 일손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작업자의 농약 노출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은 농촌 고령화와 심화되는 노동력 부족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았다.

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91%가 기존 방제기와 비교했을 때 무인 방제기의 효용성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주요 장점으로 노동력 절감 효과와 농약 노출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농가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과 방제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 최적화된 자동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평가회에서 확인된 무인 방제 기술의 높은 활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농업인이 실제로 일손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