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흘러도 이어지는 동학정신…정읍서 김개남 장군 추모제 (정읍시 제공)



[PEDIEN] 132년 전,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핵심 지도자 김개남 장군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정읍에서 열렸다. 지난 18일 산외면 동곡리 김개남 장군 묘역에서 정읍시 주최, 김개남 장군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제는 장군의 숭고한 뜻과 동학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이복형 시의회 의장, 송기수 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 이사장, 김형무 정읍시 유족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국의 동학농민혁명 유족과 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을 포함한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여 김 장군을 추모했다.

추모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사와 전통 제례, 분향 및 재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김 장군의 넋을 기리며 그가 남긴 실천과 희생의 의미를 되돌아봤다.

산외면 출신인 김개남 장군은 전봉준, 손화중 장군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주요 인물이다. 그는 1894년 3월 백산에서 전봉준을 총대장으로 하는 동학농민군의 총관령으로 추대되었다. 같은 해 9월 농민군이 재봉기했을 당시에는 군사를 이끌고 청주 병영을 공격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정읍 산내면 종성리 일대로 피신하던 중 체포되어 전주감영으로 끌려갔으며, 음력 12월 3일 전주에서 처형당하며 순국했다. 당시 시신은 수습되지 못했으며, 현재 산외면 동곡리에 있는 묘역은 1995년 후손들이 유해 없이 조성한 가묘로 관리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추모사에서 “김개남 장군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 폭정을 없애기 위해 부패한 권력과 외세의 침략에 맞선 동학농민혁명의 핵심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군의 실천과 뜻을 기리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올바르게 이어받아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