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강진만 갈대숲에서 놀고 만들고 기록한다 (강진군 제공)



[PEDIEN] 오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온몸으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가을 생태 놀이터’로 꾸며진다. 강진군은 올해 축제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20가지가 넘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황금빛 갈대밭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들고 뛰어놀며 강진만의 생태자원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갈대, 철새, 습지, 석양 등 강진만이 가진 자연을 놀이, 환경교육, 휴식과 연결하여 관광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오래 머물도록 유도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강진만 키즈존’에서는 ‘소라 피리 만들기’, ‘워터 게임기 만들기’, ‘핀·거울 버튼 만들기’ 등 아이들의 창의력과 성취감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단순한 결과물 증정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고 꾸미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놀이의 즐거움은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체험으로 이어진다. ‘아크릴 치약짜개 키링 만들기’, ‘클레이 비누 만들기’, ‘클리커 만들기’ 등은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체험이다. 또한, 버려지는 음료캔을 화분으로 재탄생시키는 ‘다육캔화분 만들기’와 자투리 양말목을 활용한 ‘인형 키링 만들기’는 자원이 새로운 생활용품과 기념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한다.

인근 ‘강진만 플레이파크존’에서는 골프 홀인원, 탁구, 농구, 컬링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마음껏 몸을 움직이고, 부모는 놀이에 함께 참여하며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안에서 쓰레기를 줍고 인증하면 기념품으로 교환해주는 ‘쓰레기 환전소’는 방문객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작은 실천이 깨끗한 자연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 자체도 거대한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대여 자전거를 타고 갈대숲길을 달리는 ‘두 바퀴로 그린 자전거 여행’은 강진만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연생태 해설사와 함께 갈대숲을 걷는 ‘강진만 갈대숲 생태탐험대’에서는 강진만 서식 생물과 습지의 가치,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활동적인 체험과 더불어 온전히 쉬어가는 시간도 마련된다. 10월 25일과 31일 열리는 ‘갈대바라기’는 갈대숲을 바라보며 평온하게 쉬는 이색 대회로, 참가자들은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가을 풍경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순위권 참가자에게는 최대 2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축제 11주년을 기념해 스톱워치를 정확히 11초에 멈추는 ‘11초를 잡아라’와 강진 대표 캐릭터 ‘강진프렌즈’를 찾아가는 모바일 투어 ‘강진프렌즈 모아모아탭탭’도 운영된다. ‘강진프렌즈 모아모아탭탭’은 축제장 내 8개 지점에 있는 캐릭터를 찾아 인증하면 5천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제공하며, 연계 사업인 ‘강진품애ON군민’ 신규 가입 시 5천 원 상당의 마일리지가 추가된다.

‘강진만 멀티컬러 스탬프투어’는 6개 지점을 돌며 스탬프를 찍어 하나의 강진만 갈대숲 풍경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방문할 때마다 그림이 채워져 축제장 둘러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며,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강진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강진만의 자연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을 넘어, 놀이와 체험, 배움, 휴식이 어우러지는 가을 생태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어린이에게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기회를, 어른에게는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제공하여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갈대축제는 갈대숲을 눈으로만 바라보는 축제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뛰고 만들고 탐험하며 강진만의 자연을 온몸으로 기억하는 축제”라며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어른들은 가을 풍경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누리며 가족과 함께 오래 간직할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