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막을 올린 ‘2026 국제섬포럼 in YEOSU KOREA’가 14일 개도 섬어촌문화센터에서 주민 토론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약동하는 섬, 현장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단순히 섬을 관광이나 개발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섬 주민의 삶이 이어지고 고유한 가치가 지켜지는 방법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첫날인 13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통가의 크리스토퍼 코커 태평양관광기구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섬 자원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와 주민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발제자들은 섬 간 연계 및 체류형 관광 모델 개발, 지역사회와의 수익 공유, 섬 고유성을 살린 관광 상품 개발, 그리고 의료·교육·교통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광의 혜택이 주민의 삶으로 실질적으로 이어질 때 섬의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박람회 부행사장인 개도의 섬어촌문화센터로 자리를 옮겨 실제 섬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속 가능한 섬: 보존과 개발의 조화’ 세션에서는 조종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부장이 섬 생물다양성을 통한 보전 및 지속가능한 개발 방향을, 육수현 한국섬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섬 지역 유산의 제도적 위치와 가치를 발표했다. 또한, 란드스피탈리 대학병원 노인학연구센터의 밀란 장 구드몬손은 섬 고령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이 지속가능한 섬의 필수 조건임을 제시했다.
이어진 ‘우리동네 섬마을 이야기’ 세션에서는 전문가 대신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발제자로 나서 섬의 미래를 그곳에 사는 사람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일본 아와지시마의 토미타 유스케 시마토웍스 대표는 ‘음식은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다’를 주제로 섬 공동체 문화를 소개했으며, 제주 가파도의 유용예 어촌계장은 섬으로 이주해 정착하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했다. 개도 주민 지선희 씨는 다섯 자녀를 섬에서 키운 경험을 나누며 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주민 토론에서는 정태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섬 가꾸기 전문위원을 좌장으로, 앞서 발제에 나섰던 6명의 발제자가 ‘살고 싶은 섬, 지키고 싶은 섬’을 만들기 위한 공동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이틀간의 국제섬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결론적으로 섬을 지키는 일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일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섬의 생태와 유산을 지키는 것 역시, 사람이 그 섬에 머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데 참석자 전원이 공감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틀간의 포럼이 회의장에서 시작해 섬 주민의 삶이 있는 현장에서 마무리되면서, 섬의 미래에 대한 해답은 결국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했다”며 “이번 국제섬포럼에서 도출된 과제들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이후에도 세계 섬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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