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600년 역사를 간직한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이 가을밤을 수놓는 시간여행 축제로 변모했다.
아산시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5회 외암마을 짚풀문화제'가 지난 16일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개막했다. '600년 마을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짚과 풀을 활용한 선조들의 생활문화와 지혜를 체험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민속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다.
개막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현대무용과 국악 한마당으로 시작된 행사는 국악팀 '온새미로'의 공연과 풍물 길놀이로 흥겨움을 더했다. 예마루의 남사당줄타기와 다듬이 난타 공연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아산시 홍보대사이자 미스트롯 출연자인 고아인의 트롯쇼가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5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드론라이트쇼였다. 이는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외암마을 곳곳에서는 짚풀공예 전시 및 시연, 달걀꾸러미 만들기, 초가 이엉잇기 등 짚과 풀을 이용한 전통 체험이 상시 진행된다. 또한, 나만의 반려돌 만들기, 떡메치기, 강정 만들기, 한복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마을 들녘에 조성된 짚풀 미끄럼틀과 미로 등 민속놀이 시설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혼례와 상례 재연 행사, 전통문화 공연 및 전시도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관람객들은 고즈넉한 초가와 정겨운 돌담길을 따라 마을을 거닐며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장터 역시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다.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현 아산시장은 외암민속마을을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고 소개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짚풀문화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가 가을밤 외암민속마을에서 조선시대 600년 역사의 여행을 떠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궁평저수지, 이순신종합운동장, 온양온천역에서 행사장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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