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예술감독 김순화 (충주시 제공)



[PEDIEN]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 씨엘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선보인 창작 어린이 오페라 '애플뽕 수달방구'가 지난 10월 15일 충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충주 지역 35개 어린이집에서 온 약 780명의 어린이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물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생생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더해져, 오페라라는 장르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달아리와 홍옥이, 사슴, 토끼, 다람쥐, 곰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이들이 '쫍쫍대마왕'과 함께 펼치는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배우들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와 어린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장면이었다. 이 순간, 공연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다채로운 색감의 의상과 화려한 무대 효과,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적인 연기는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번 '애플뽕 수달방구'는 김순화 단장이 대본 집필을, 장민호 작곡가가 음악을, 최인양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에서 제작된 창작 공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인솔 교사들 역시 수준 높은 공연에 매우 만족했다"며, "아이들에게 이처럼 훌륭한 공연을 접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순화 단장은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와 반짝이는 눈빛이야말로 창작 활동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이번 공연이 아이들이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키우며 오페라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어린이 관객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 충북을 넘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공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씨엘오페라단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창작 오페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에서 탄생한 우수한 공연 콘텐츠가 전국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작품 제작과 유통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씨엘오페라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이며 지역 예술인들의 전문성과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