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고흥군은 지난 10월 16일, 제78주년 여순사건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흥군민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 ‘여순사건 10·19 제78주기 고흥군 추념식’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김민열 고흥군의회 의장, 여순사건 유족, 기관·단체 관계자, 그리고 15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념식은 타종과 묵념, 헌화·분향, 추모 영상 상영, 추념사, 시 낭송, 추모 공연 등 엄숙한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기리고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여순사건을 주제로 한 미술가들의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우리들의 역사’ 재현 순회 특별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예술 작품을 통해 여순사건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높이고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트라우마센터 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센터의 주요 사업과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추념식 참석 군민들에게 치유와 소통의 시간을 선사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추념식과 특별전이 군민들이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사건의 역사적 의미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예술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여순사건의 진실과 교훈을 알리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과 치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흥군은 매년 여순사건 추념식을 개최하는 한편, 추모·전시·홍보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여순사건의 역사적 교훈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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