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두 감염병 환자의 약 71%가 10월과 11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14일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쯔쯔가무시증 환자 170명, SFTS 환자 141명이 발생했으며, 울산에서는 각각 2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염 후 1~3주가 지나면 발열, 근육통, 오한,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인 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잠복기는 5~14일이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국내 누적 치명률이 18.0%에 달하고 예방 백신도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텃밭 작업, 성묘, 벌초, 임산물 채취, 등산, 골프, 산책 등 다양한 야외활동 중에 감염될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농작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 모두 감염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SFTS 환자 치료를 위해 올해부터 항바이러스제인 파비피라비르를 긴급 도입하여 비축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신청에 따라 공급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을 통해 해당 의약품을 공급받아 환자 치료에 활용 중이다.
울산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전·중·후로 나누어 구체적인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야외활동 전에는 밝은색 긴 옷, 모자, 목수건, 긴 양말, 장갑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활동 중에는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도록 주의하고, 풀밭에 앉을 경우에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를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가을철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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