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안동시 풍산읍 오미마을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오미마을 독립운동가 추모·문화축제'를 10월 17일 개최한다.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오미마을 학남고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축제는 추모식, 역사 교육, 전통문화 체험,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오미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오미마을은 풍산 김씨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집성촌으로,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들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마을 곳곳에 자리한 오미광복운동기념공원, 고택, 골목, 독립운동 관련 유적들은 지역 독립운동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화자원으로 보존되고 있다. 특히 행사의 중심이 되는 학남고택은 1759년 건립된 안채와 1826년 증축된 사랑채, 행랑이 어우러져 조선 후기 지역 사대부 가옥의 특징과 풍산 김씨 가문의 생활문화를 잘 보여준다. 이곳은 오미마을의 항일·구국 활동과 관련된 역사도 품고 있어 2026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미마을 출신 독립운동가 24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식이다. 독립운동가 소개와 추모사, 헌화·분향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새긴 바람개비를 우리나라 지도 모형에 꽂는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오미 독립운동 역사길 탐방에 나서며 오미광복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독립운동가 생가와 고택, 오미마을 골목을 거쳐 학남고택까지 걸으며 마을 곳곳에 스며든 항일운동의 흔적과 역사문화 자원을 탐색한다.
행사장은 독립운동가 AI 초상화 전시, 전통놀이,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오미마을의 얼을 담은 방향제 만들기, 팔련오계 가훈 써주기, 가상현실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팔련오계는 김대현의 여덟 아들이 모두 과거에 급제하고 다섯 명이 문과에 오른 학문적 전통에서 비롯된 말로, 이러한 선비정신과 오미마을 독립운동 역사를 함께 소개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주연 학남고택 대표는 “오미마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선조들이 이어온 정신은 반드시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축제가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오미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시민이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선조들의 나라 사랑 정신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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