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영동군 군청



[PEDIEN] 충북 영동군에서 결혼 50주년을 맞은 시니어 부부 두 쌍이 전통혼례를 통해 아름다운 사랑을 재확인했다.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영동난계국악축제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시니어 전통혼례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6년 영동군 양성평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었으며,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영동군 노인복지관의 추천을 받은 손정무·박계서 부부와 남성로·이옥남 부부가 참여했다.

전통혼례식은 관람객들의 축복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신부가 꽃가마를 타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전문 집례관의 선언으로 혼례가 시작되었고, 신랑 측에서 나무 기러기를 신부 측에 전달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절하는 교배례, 함께 술을 나누는 합근례 등 전통혼례의 주요 절차가 순서대로 이어졌다.

이날 전통혼례를 올린 부부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순간을 전통혼례로 다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잘 챙기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희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젊은 세대에게는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어르신들에게는 오래도록 간직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