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가을철 해산물 섭취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고양시 제공)



[PEDIEN] 가을철 미식 시즌을 맞아 전어회, 생새우회 등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익히지 않은 해산물 섭취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는 14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급격한 증상 악화와 함께 약 50%에 달하는 높은 치명률을 기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간 질환을 앓고 있던 40대 남성으로, 확진 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안타깝게 사망에 이르렀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첫째는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제대로 익히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는 경우이며, 둘째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피부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사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은 익히지 않은 해산물 섭취를 피하고,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산동구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우선, 모든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5℃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또한, 해산물을 손질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칼과 도마 등 조리 도구는 구분하여 사용한 뒤 세척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산물을 날 것으로 즐기는 잠깐의 미식이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모든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 드시는 습관을 들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