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도립대학교 건축인테리어학과 학생들이 지역의 공간과 사람들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설계 작품을 선보이며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지난 14일, 교내 진리관 1층에서 ‘우리가 그린 시간: 생각이 공간이 되기까지’를 주제로 제27회 졸업전시회와 제7회 과제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전공 교육을 통해 함양한 설계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특히 천안과 아산 지역의 실제 공간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다문화 공존, 전통문화 보존, 지역상권 활성화 등 다채로운 과제를 건축과 디자인의 관점에서 풀어낸 점이 주목받았다. 이는 지역의 생활환경과 문화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공간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생들의 뛰어난 성과는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4학년 김솔 학생은 천안 남산지구 활성화를 위한 ‘천안로2551’ 프로젝트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를 수상하며 설계 역량을 국내외에 알렸다. 3학년 도은성·김지후 학생은 아산 신창면을 대상으로 한 공간설계 프로젝트로 충남대학교 연합설계에서 각각 ‘Excellent Work’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지후 학생은 다문화 주거지를 재해석하여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했다.
2학년 학생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주서영·김태희 학생은 천안 성환이화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간설계로 충남 공공디자인 공모전 본선에 진출했다. 전찬복·이승환 학생은 직산향교와 직산현관아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해 같은 공모전에서 특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전공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구체화해 온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졸업 작품과 재학생 과제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학년별로 심화되는 설계 교육의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김지후 학생은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이번 설계와 전시를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삶을 공간에 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일 건축인테리어학과장은 “건축과 디자인은 단순히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학생들이 지역의 실제 문제를 살펴보고 자신이 배운 설계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현장과 전공 교육을 긴밀하게 연결하여 학생들이 창의적인 설계 역량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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