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달자문학관에서 도종환 시인 초청 ‘작가초대석’ 개최 (거창군 제공)



[PEDIEN] 거창군이 지난 13일 남하면 신달자문학관에서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작가초대석'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도종환 시인의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신달자 시인도 함께 자리해 도종환 시인을 환영했다. 두 시인과 참석자들은 문학을 매개로 깊은 교감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강연에 앞서 신달자 시인은 고향 거창을 찾은 도종환 시인과 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도종환 시인은 '고요로 가야겠다 거기 시가 있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삶과 문학 세계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시와 인간, 자연을 관통하는 그의 깊이 있는 통찰은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참석자들은 시인과 함께 시를 낭독하며 내면의 고요를 마주하는 문학적 경험을 했다. 강연 후에는 문학과 인생에 대한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기념 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충북 청주 출생인 도종환 시인은 1984년 '분단시대'에 '고두미마을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고요로 가야겠다' 등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두 분 시인을 모시고 문학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신달자문학관 작가초대석 등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학을 향유하고 작가와 직접 호흡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4일 남하면 대야리에 문을 연 신달자문학관은 거창군의 대표적인 인문·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관 이후 신달자, 정호승, 나태주 시인 등 국내 정상급 문인들을 초청한 작가초대석을 연이어 선보이며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