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한국민화뮤지엄, 지역 한계 넘어 ‘전국 1위’ 기염 (강진군 제공)



[PEDIEN]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자리한 한국민화뮤지엄이 KB금융그룹의 '전국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에서 2026년 하반기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지역 공립박물관의 위상을 드높였다.

KB금융그룹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6년도 하반기 인기 박물관·미술관' 집계 결과, 한국민화뮤지엄은 2026년 7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국 72개 참여 기관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상반기 공립 박물관·미술관 대상 KB 무료관람 프로젝트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한 데 이은 쾌거다. 상반기 2위에서 하반기 1위로 올라서며 꾸준한 관람객 유치 능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수도권 등 전국 유수 박물관·미술관과의 경쟁에서 지역 공립박물관이 연이어 최상위권에 오른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민화뮤지엄의 이러한 성과는 민화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전시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상설 전시 외에도 다양한 특별전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2층 갤러리코어에서는 안미현 작가 초청전 '꽃 사이 숨은 이야기'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 자연, 새, 나비, 동물 등을 소재로 한 작가의 신작 16점을 만날 수 있으며, 전통 민화의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제12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도 함께 관람 가능하다. 2015년 개관과 함께 시작된 대한민국민화대전은 올해로 12회를 맞았으며, 이번 특별전에서는 주요 수상작들을 통해 현대 민화의 새로운 흐름과 작가들의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엿볼 수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조선시대 전통 민화부터 현대 민화까지 아우르는 전시와 함께 민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현대 민화 작가 발굴과 국내외 교류를 통해 민화의 대중화와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오슬기 한국민화뮤지엄 관장은 “하반기 전국 1위라는 성과는 한국민화뮤지엄의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결과”라며 “민화가 특정 세대만의 전통문화가 아닌,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임을 관람객들이 직접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안미현 작가 초청전과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 등 한국민화뮤지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관람객이 강진을 찾아 민화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의 공식 아트숍 율아트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해 약 30종의 민화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KB 무료관람 프로젝트 및 관람 관련 문의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