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신안군이 오는 15일부터 흑산도 인근의 작은 섬 7곳에 공영화물선을 투입해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 이는 육지와 멀리 떨어진 작은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생활 물류 운송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흑산도 주변의 작은 섬들은 운송 물량이 적어 민간 화물선이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거나 아예 운항하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생필품, LPG 가스, 건축 자재 등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수산물 택배 수송 지연과 관광 섬의 생활 쓰레기 반출 불가 문제는 지역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안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8톤급 규모의 공영화물선을 확보하고 운항 계획을 확정했다. 해당 화물선은 예리항에 정박한 후 대둔도와 다물도는 주 3회, 홍도, 영산도, 장도, 하·상태도는 주 1회 운항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있다. 신안군민의 경우 중형 승용차 및 1톤 이하 화물 차량의 운임을 2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민간 선사 이용 시 수십만 원에 달했던 기존 운임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인하율이다.
공영화물선 투입 소식에 주민들은 '삶에 획기적인 변화'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 주민은 "정기적으로 배가 들어오지 않아 생필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며 "이제는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대한민국 최서남단 국토 외곽을 지켜주는 섬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쾌속선 감척 문제와 같은 항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영화물선 운항이 흑산도 작은 섬들의 물류 시스템 혁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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