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교육지원청, 2026년‘화천교육포럼’ 개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PEDIEN] 화천교육지원청이 13일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 비전홀에서 ‘2026 화천교육포럼’을 열고 학교 현장의 교육적 회복과 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관내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학교폭력 및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서 법률적 대응이 증가하며 교육 현장이 처벌 중심으로 흐르는 ‘교육의 사법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포럼이 마련됐다. 법적 처리를 넘어 관계 회복과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포럼 1부에서는 김보미 변호사가 ‘법이 말하는 공정과 학교 현장의 한계’를 주제로 강연하며 교육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짚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현장 교원, 법률가, 갈등 전환 전문가, 교육전문직원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법적 잣대로만 해결하려는 경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포럼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법과 처벌을 우선 떠올리기 쉬웠는데, 아이의 진정한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해 학교와 마을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박성관 교육장은 “사법적 절차가 갈등 해결의 끝이 될 수 없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교육 본연의 역할인 배움과 관계 회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대립적 법률 관계를 벗어나 상호 신뢰 속에서 아이들을 품을 수 있도록 교육적 회복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화천교육지원청이 교육 현장의 회복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