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2일 실시 (남해군 제공)



[PEDIEN] 남해군이 오는 22일, 산불과 수질오염이라는 복합적인 재난 상황에 대비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남해군청 대회의실과 남해축산농협 조사료유통센터 일원에서 동시 진행된다.

훈련에는 남해군을 비롯해 남해소방서, 남해경찰서 등 총 13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며, 2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 토론훈련과 실제 현장에서의 재난 대응 훈련이 병행된다.

구체적인 훈련 시나리오는 남해읍 남변리 호두산 일원에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시작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인근 마을과 사찰로 확산되는 상황을 상정한다. 산불이 야간까지 이어지고, 다음 날 내리는 강우로 인해 잿물과 토사가 평천으로 유입되어 수질오염까지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연출한다.

훈련은 산불 발생 신고 및 초기 대응을 시작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어 광포마을과 내금마을 주민들의 대피 상황 점검, 임시 대피소 운영, 인명 구조 및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운영 등도 훈련 대상이다. 또한 산불 진화를 위한 헬기 및 지상 진화 인력 투입, 낙가사 및 민가 보호 조치, 야간 진화 체계 전환, 수질오염 확산 방지 및 수습·복구 작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여러 대응 기관이 하나의 지휘 체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데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대응 전반을 총괄하며,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는 현장 상황을 종합하고 지원 요청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PS-LTE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하여 상황 보고와 결정 사항을 신속하게 공유하는 시스템도 점검 대상이다.

해양초등학교 강당은 임시 대피소로 지정되어 구호 활동, 건강 관리, 재난 피해자 상담 및 지원 절차를 확인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자율방재단과 의용소방대 등 민간 단체 역시 주민 대피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남해군 재난안전과장은 “훈련 당일 현장에서는 연기와 폭발음이 발생하고 헬기와 소방차량 등 다수의 장비가 운용될 수 있으니, 훈련장 주변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훈련을 통해 산불 발생부터 주민 대피, 야간 진화, 수습 및 복구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 절차와 기관 간 지휘·보고·지원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여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