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북 칠곡군이 지구 반대편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한다. 칠곡군은 오는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시 빡음구 농사이 마을을 방문해, 지역 어린이 100명이 정성껏 준비한 장난감과 손편지를 현지 어린이 100명에게 전달하는 특별한 새마을운동을 펼친다.
이번 나눔 행사는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다. 100명의 칠곡 어린이들은 자신이 아끼던 장난감을 직접 가져와 부모와 함께 곡물 발효 친환경 알코올로 꼼꼼히 닦고 소독했다. 이 과정에는 라오스 친구가 장난감을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게 가지고 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장난감과 함께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보낼 손편지도 작성했다. 어린이들은 서툰 글씨로 자신들의 일상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썼다. 칠곡 어린이와 라오스 어린이들은 일대일로 연결되어, 앞으로 답장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아갈 예정이다.
칠곡군은 2020년부터 라오스 농사이 마을에서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마을회관과 공동창고 신축, 농수로 2552m 정비, 농기계 보급 및 영농 교육, 태양광 가로등 설치, 학교 개보수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새마을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 추진 이후 농사이 마을 주민들의 소득은 약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 내 모든 시군이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참여했지만, 칠곡군은 기존의 시설·농업 지원뿐만 아니라 이번 어린이 장난감 나눔을 더해 새마을운동의 핵심 가치인 나눔과 협동 정신을 미래세대에게 전하고자 했다.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이미 주민과 학생들이 모은 장난감 600여 점을 농사이 마을에 보낸 바 있다.
김명신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장은 “아이들이 아끼던 장난감을 다른 나라 친구에게 선물하며 나눔의 의미를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두 나라 어린이들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고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며 “칠곡군 어린이들이 건네는 장난감 하나가 라오스 미래세대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하는 희망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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