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단감의 시작을 맛보다 (김해시 제공)



[PEDIEN] 가을 햇살 아래 달콤하게 익은 진영단감을 만날 수 있는 제42회 김해진영단감축제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진영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1985년 '진영단감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열린 단감 축제이자, 단감이 처음으로 뿌리내린 진영읍의 역사와 자부심을 담고 있다.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지난해 5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김해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축제의 문은 10월 30일 오전 11시, 풍년 농사와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제로 열린다. 오후 5시 싸이버거의 식전 공연에 이어 6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단감 품평회 시상식이 진행된다. 저녁 7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고, 7시 10분부터는 천록담, 추혁진, 래원, 21학번, 황인아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둘째 날인 31일에는 오후 6시 30분 김해진영단감가요제가 열려 김현정, 신나라, 서백 등 초청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마련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1월 1일에는 어린이 사생대회와 단감 O·X 퀴즈가 진행되며, 오후 5시 30분 폐막 축하공연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다.

행사장 안에는 단감 판매 및 무료 시식 부스를 비롯해 품종별 단감을 전시하는 단감 전시회, 과거 축제 사진을 볼 수 있는 종합전시관 등 총 60여 개의 체험·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단감빛 워터볼 키링', '단감 팥찌 만들기', '나만의 단감 기차 방향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수상한 단감마을' 체험, 소방안전체험, 유기동물 입양 장려 및 펫티켓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무엇보다 시배 진영단감 역사관에서는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시배목과 관련 자료를 전시하여 대한민국 단감의 뿌리가 바로 진영에 있음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공영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임시 주차장은 진영읍 진영리 1611-1에 위치하며, 셔틀버스는 진영 119안전센터, 우리은행 진영지점을 경유해 행사장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금·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임시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도보로 약 12분 거리다.

김해시 관계자는 "진영은 대한민국 단감이 처음 뿌리내린 곳으로, 42년간 이어온 이 축제는 그 자부심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