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시청



[PEDIEN]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강릉시를 포함한 영동권 주민 대다수가 공공기관의 영동권 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원사회연구소가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영동권 6개 시군 만 18세 이상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5.1%가 일부 공공기관 또는 공공 기능의 영동권 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영동권 주민들이 느끼는 지역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조사 대상자 중 81.0%는 영동·영서 지역 간 발전 격차가 존재한다고 응답했으며, 86.9%는 지역 소멸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도내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87.7%에 달했다.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배치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에 대한 질문에는 '권역별 성장거점 지정·연계 배치'라는 응답이 6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시군별 적합 기관 배치',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중 배치' 순으로 나타나, 지역 특성을 살린 분산 배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전 지역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으로 '기관 기능과 지역 특성 간 연계성'을 꼽은 응답이 33.4%로 가장 많았다. 기관 기능으로는 '관광·문화' 관련 기능이 37.8%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으며, '교육·연구·산업지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거점 지역 선정 조건으로는 '광역 교통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정주 여건', '중심지로서의 규모와 역할' 등이 주요 조건으로 제시되었다.

공공기관이 영동권 내 특정 지역에 이전할 경우, 영동권 전체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응답자들은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 △영동권 전체의 공동 발전 △관련 산업·기업의 성장 △청년 유입과 인구 감소 완화 △영동권 시군 간 연계 및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릉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KTX·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과 주거·의료·문화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지역을 거점 후보지로 삼아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주란 강릉시 특별자치과장은 “주민들의 높은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강릉의 여건과 특성에 부합하는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