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깊어가는 가을, 전라북도립미술관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으로 미술관 소장품을 옮겨온다. 오는 10월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김제 길보 작은 도서관, 순창 풍산 작은 도서관, 순창 유등 작은 도서관에서 '예술 한 페이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미술관까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평소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실제 미술관 소장품을 만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생활 밀착형 문화예술 활동이다. '모두의 수장고 우리 동네에 오다'라는 주제 아래, 미술관의 소장품을 단순히 보관하는 작품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공공 문화자산으로 인식하고 그 공유의 공간을 주민들의 생활권인 작은 도서관까지 확장한다.

책을 읽고 이웃과 교류하는 익숙한 공간에서 작품을 마주하며 '미술관은 왜 작품을 모을까?', '모아둔 작품은 누구의 것일까?'와 같은 질문에서 감상을 시작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민평 작가의 작품 6점이 선보인다. 김제 길보 작은 도서관에는 1980년대 제작된 산 3점이, 순창 풍산 작은 도서관에는 해바라기가, 순창 유등 작은 도서관에는 노을A와 노을B가 각각 전시된다. 1970~80년대 제작된 이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작가의 표현 기법과 작품에 담긴 시대의 흔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작품 감상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 파견 해설사가 진행하는 별도의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설사는 작품의 제작 배경, 작가의 작업 세계, 표현 방식 등 감상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며 작품의 특징과 시대 사회적 배경을 함께 설명한다. 또한 '미술관은 왜 이 작품을 모았을까?', '이 작품에서 우리 시대의 어떤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도록 돕는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미술관 소장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뿐 아니라 성인,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예술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생활권을 기반으로 한 공공예술 서비스의 기반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