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삼봉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우수사례 선정 (영동군 제공)



[PEDIEN] 충북 영동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삼봉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의 설계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은 지난 14일 발표됐으며, 영동군은 전국에서 단 2곳만 선정되는 설계 부문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해예방사업 성과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총 21건의 신청 사업 중 서류 심사를 통과한 17건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6건이 선정됐다. 영동군의 삼봉지구 사업은 체계적인 재해위험 분석과 경제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설계, 그리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봉지구는 과거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과 내수배제 지연으로 영동읍 시가지와 저지대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지역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사업 설계 과정에서 대형 펌프장 설치 방식과 자연유하 방식을 면밀히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전력 공급 없이도 배수가 가능한 자연유하식 방수로 도입을 결정했다.

이 방식은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배수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존 계획 대비 약 3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더 나아가 향후 전기 요금과 유지관리 비용 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되어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확보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주민 설명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으며, 특히 낙석 위험 구간에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투명 낙석방호벽을 적용하여 안전성과 미관을 동시에 잡았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으로 영동군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된다. 더불어 2028년 재해예방 분야 신규사업 투자 우선순위 심사에서 가점 5점을 부여받아 향후 국비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영동군 관계자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지역의 재해위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정비 방안을 마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제적인 재해예방사업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더욱 안전한 영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