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성남시의회 오종길 의원이 신상진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인 '성남종합운동장 야구전용구장 리모델링 사업'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업 전면 재검토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오 의원은 지난 6일 제313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누구를 위한 야구전용구장 리모델링 사업인가'라는 제목으로, 관련 자료 검토 결과 사업비 산정부터 운영 계획, 관람 시설까지 모든 항목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은 급증하는 사업비다. 2025년 1월 타당성 조사에서 약 315억 원으로 제시되었던 1단계 야구장 리모델링 개략 사업비는 같은 해 6월 건축기획서에서 약 379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6년 8월 24일에는 약 382억 원, 불과 이틀 뒤인 8월 26일에는 약 473억 원으로, 단기간에 91억 원 이상이 늘어나는 등 최종 총사업비 산출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영수익 전망 역시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건축기획서는 프로야구 연간 10경기, 경기당 2만 명 관중 유치를 가정해 연간 20억 원의 광고수익을 예상했지만, 무료 시범경기 포함 여부 등 구체적인 경기 유치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천연잔디 유지관리비, 관련 인건비 등 필수 지출을 반영한 실질적인 운영수지 분석 없이 엉터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 의견 수렴 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2025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포함된 2024년 시민 설문조사에서 주경기장 유지를 희망한 응답은 53.3%였으나, 야구전용경기장 조성을 희망한 응답은 24.6%에 그쳤다. 오 의원은 시민들이 진정으로 야구전용구장을 원하는지, 사업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되물었다.
이 밖에도 오 의원은 △노후화된 기존 관람석 의자 재사용 및 야구장 적합성 문제 △외야석 거리와 시야 확보 문제 △상설 매점 없이 푸드트럭 운영에 의존하는 구상 △천연잔디 구장의 아마추어 경기 병행 가능성 등 사업 전반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체육진흥과 설명에 따르면, 주경기장 관람석 의자 일부는 2012~2013년경 교체되었으나 이미 10년 이상 사용된 상태다. 오 의원은 이 좌석들이 프로야구 관람에 적합한 방향, 간격, 경기장과의 거리, 시야 확보 등을 갖추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막대한 예산을 무책임하게 투입하기보다 엘리트 선수와 사회인 야구인을 위한 양질의 야구장 여러 곳을 조성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실질적인 체육시설 확충 대안 검토를 강조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야구장을 짓는 것 자체가 성과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500억 원 가까운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사업비 증액 근거, 경기 유치 계획, 실질적인 운영수지를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사업비도, 경기 유치도, 운영 수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본 의원은 계속해서 묻고 또 물을 것”이라며 성남시장의 책임 있는 답변과 개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제가 아직 알지 못한 정보들이 있습니까? 아니면 혹시 제가 알면 안 되는 정보들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라는 뼈 있는 멘트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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