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시청 (오산시 제공)



[PEDIEN] 오산시가 한미 관계 발전과 민간외교의 역사를 조명하고 미래세대의 국제적 리더십 함양을 위한 기념·교육공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일 유엔군초전기념관에서 사단법인 김창준한미연구원과 ‘김창준 글로벌 리더십 기념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미국 전직 연방의원협회 방한단의 죽미령평화공원 방문과 연계하여 진행됐다. 기념공간은 유엔군초전기념관 내 활용 가능한 공간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곳은 최초의 한인 미 연방하원의원으로 3선을 역임한 김창준 전 의원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미 관계 발전과 민간외교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더불어 미래세대가 국제적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협약에 앞서 오산시는 FMC 방한단을 초청하여 환영 간담회를 열고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미와 양국 간 우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방한단에는 김창준 전 의원을 비롯해 피터 와이클린 FMC 최고경영자, 데이빗 트론, 제프 밀러, 론 클라인, 미미 월터스, 엘리자베스 에스티, 그렉 펜스 전 연방하원의원과 배우자 등 총 21명이 포함됐다. 조용호 오산시장, 시·도의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등도 이들을 맞아 한미 동맹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방한단은 전문 해설과 통역 지원을 받으며 죽미령평화공원을 둘러보고 구 초전기념비에 헌화했다. 이후 유엔군초전기념관 전시관과 체험관을 관람하고 환영 간담회 및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죽미령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과 북한군이 처음으로 교전을 벌인 역사적인 장소다. 한미 양국 군이 전장에서 처음 조우했던 이곳은 전직 연방의원들의 정례 방문과 기념공간 조성을 계기로 민간외교 및 미래세대 교육의 중요한 거점으로 그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

FMC 방한단의 유엔군초전기념관 방문은 2022년 7월에 처음 시작되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21명, 2024년에는 24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총 38명이 다녀가는 등 죽미령을 매개로 한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지방정부 차원의 한미 민간외교 기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김창준한미연구원과 함께 기념공간 조성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구체화하고, FMC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죽미령은 한미 양국이 함께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죽미령의 역사적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고 유엔군초전기념관이 한미 동맹과 국제 교류를 잇는 중심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