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화성특례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효찰대본산 용주사에서 ‘불기 2570년 용주사 국행 무차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 정조대왕 시기 왕실이 주최했던 국행 무차회의 전통을 되살리는 자리로, 본식은 18일 오전 8시 30분 용주사 경내에서 열린다. 국행 무차회는 모든 중생에게 불법의 공덕을 평등하게 나누고 행복과 안정을 기원하는 불교 의례인 ‘수륙무차평등재의’다.
용주사는 전신 사찰인 갈양사의 수륙도량 전통과 정조 14년 왕실이 무차회를 주최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갈양사의 수륙도량 전통은 고려 광종 2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깊은 역사를 지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정조대왕의 6대손인 이준 황손과 황실 가족, 용주사 사부대중이 참여하여 황실 제례와 불교 의례가 어우러진 당시 무차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이는 600년이 넘는 왕실과 불교의 전통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6일 오전 10시에는 국보 천보루에서 성효스님의 선화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위로’ 기념식이 열린다. 이 선화전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며 용주사를 찾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용주사 템플스테이관에서 ‘용주사 국행 무차회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전문가들의 발표와 종합 토론을 통해 용주사 국행 무차회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 왕실과의 관계 등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보존·전승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용주사 경내에서 조포사 체험 행사로 ‘두부야 놀자 황실과 함께’가 진행된다. 왕실 제례에 사용되는 두부를 만들어 공급하던 사찰인 ‘조포사’로서 용주사가 지닌 역사적 전통을 바탕으로, 전통 두부 만들기 재현과 궁중복식 체험,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재현한 두부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나누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국행 무차회가 왕실과 불교의 전통이 어우러진 용주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우리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그 안에 담긴 나눔과 평등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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