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 시청



[PEDIEN]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충주 중앙탑 일대가 가을밤, 아름다운 유등과 복원된 전통 선소리로 물들었다. 충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행사인 ‘제35회 중앙탑 탑돌이 문화축전’이 올해 처음 선보인 탄금호 유등과 전통 선소리 복원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야간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중앙탑 탑돌이 보존회는 지난 10일 중앙탑공원 일원에서 ‘천년의 탑, 천년의 소리’라는 주제로 제35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축전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충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화합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오랜 시간 맥이 끊어졌던 중앙탑 탑돌이의 ‘선소리’가 완벽하게 복원되어 선보여, 전통 탑돌이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행사장 일원에는 탄금호에 유등을 띄우는 행사가 새롭게 추가되어, 중앙탑과 탄금호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등불 경관을 연출했다.

이번 유등 설치와 선소리 재현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삼국시대 치열한 격전지였던 충주의 역사적 공간에서 호국영령과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와 시민 화합을 기원하는 깊은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호국영령 위령재를 시작으로 국악 공연, 다양한 체험 행사로 이어졌다. 이어 시민과 불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중앙탑을 돌며 탑돌이를 함께 하는 순서로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도입된 탄금호 유등 행사는 중앙탑과 탄금호의 역사성을 문화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충주만의 특색 있는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성기태 중앙탑 탑돌이 문화축전 추진위원장은 “35년 동안 이어져 온 충주의 소중한 전통문화인 탑돌이에 올해 선소리 복원과 유등 띄우기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시범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탑과 탄금호를 잇는 충주 대표 야간 문화관광 자원으로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