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역사 ‘천연기념물 호두나무’ 후계목 육성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천안 광덕사의 천연기념물 호두나무를 후대에 안정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천연기념물 호두나무의 노령화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후계목을 확보하고, 귀중한 우수 유전자원의 보존 및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연구소는 2028년까지 생육 상태가 뛰어난 개체를 중심으로 후계목 후보목을 선발하고, 이를 보존 개체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본 나무가 훼손될 경우 동일한 계통으로 복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연구소는 육성된 후계목을 이전하는 수목원 내에 교육·해설 공간을 조성하여 유전적 계통 보존은 물론, 관련 연구와 교육, 전시 등 다방면에 활용할 예정이다. 광덕사 호두나무는 700여 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 9월,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 방문 후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가져온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열매는 자신의 고향 집 뜰 앞에 심어졌다고 한다. 이 나무는 문화적·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우석성 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천연기념물 호두나무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소중한 산림자원”이라며 “후계목을 건강하게 육성하고 철저히 관리하여 고유한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