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해미 유니버스: 1421, 시간의 문이 열린다’를 주제로 9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서산시와 서산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11일까지 3일간 해미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며 방문객들을 환영했다. 이번 축제는 해미읍성의 600년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관광축제로의 도약을 모색한다.
축제 기간 동안 해미읍성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축성 당시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달이 되어라’와 융복합 무예 퍼포먼스 ‘타이거 오브 해미’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종대왕 강무행렬 재현과 40인 규모 오케스트라 및 지역 초등학교 합창단이 함께하는 ‘해미 더 클래식’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1000대 규모의 드론 군집 비행으로 해미읍성 600년 역사를 표현하는 드론 라이팅 쇼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박 지사는 개막식 연설에서 “해미읍성에 서린 태종과 이순신 장군의 혼은 충청정신의 근간”이라며 “성돌 한 장 한 장에 나라를 지킨 충의와 백성을 위했던 용기가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종대왕의 부국강병 꿈,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 동학농민군의 외침 등 해미에 담긴 다양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박 지사는 해미가 지닌 종교적·역사적 가치에 주목하며 ‘순교자의 땅’이자 ‘세계적인 치유와 평화의 성지’로서의 해미를 조명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이후 해미의 순교자들과 역사적 가치가 세계에 알려졌음을 언급했다. 더 나아가 지난 8월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해미를 중심으로 한 ‘동양의 산티아고 순례길’ 조성 구상을 전달하고,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기간 충남 방문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며 “세계인의 발길이 서산 해미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남도는 앞으로 해미읍성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종교·관광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해미를 국내외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역사·문화 관광지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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