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오수 잡고 청정 갯벌 살린다’ 태안군, 신덕․송현 하수처리시설 200억 투입 본궤도 (태안군 제공)



[PEDIEN] 태안군이 소원면 신덕리와 송현리 일대의 청정 갯벌 수질 보전을 위해 추진해 온 ‘신덕리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총사업비 200억 7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1일 처리용량 22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신설을 포함한다.

사업 대상지인 송현1리 해역은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정책협의를 거쳐 패류 생산해역 주변 하수처리시설 확충 대상지로 지정된 곳이다. 바지락 등 태안의 대표 수산물이 생산되는 이곳의 수질 관리는 시급한 과제였다.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군은 지난 2021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당시 경제성 분석 한계로 승인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2년부터 부분변경 용역에 착수하고 금강유역환경청 및 한국환경공단과 긴밀히 협의하며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지난해 주민과 군의원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어 사업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주효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올해 4월 부합성 심의를 가결하고, 지난 7월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최종 부분변경 승인을 이끌어내며 최대 난관을 돌파했다. 이번 승인으로 소원면 신덕1리와 송현1리 311세대는 개별 정화조 청소 부담과 악취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한, 정화된 방류수 배출은 연안 갯벌 생태계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수 이송을 위한 하수관로 12.55km, 중계펌프장 3개소, 배수설비 311개소도 통합 정비되어 면 소재지 취락 밀집 지역의 오수를 전량 차집 처리할 계획이다.

군은 후속 절차로 올해 4분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공식 착수한다. 설계비 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2027년까지 공법 선정, 주민설명회, 재원 협의를 마무리한다. 2028년 상반기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3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업이 마침내 가시화됐다”며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세심히 수렴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과 청정 태안 바다 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