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모이고 다문화가 꽃피는 태안’ 태안군, 초기 결혼이민자 위한 행복 한가위 동행 (태안군 제공)



[PEDIEN] 한국 고유의 명절 문화와 대가족 중심의 친족 관계가 낯선 초기 결혼이민자들이 겪는 문화적 생소함과 명절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행사가 태안군에서 열렸다. 태안군은 지난 21일 저녁, 태안군 가족센터 공유주방에서 입국 3년 미만의 초기 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배우자를 초청해 '함께 즐기는 추석 명절 만들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명절 문화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부부 간 상호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행사는 선배 결혼이민자인 정윤아 멘토의 진행으로 △추석의 의미와 고향 명절 문화 비교 △송편 빚기 및 배우자 나라의 대표 명절 음식 체험 △한국 명절 생활 적응 노하우 공유 및 고민 상담 순으로 진행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참여 부부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에서 명절에 얽힌 각자의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태안군에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자 359가구가 거주하며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태안군은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촘촘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초기 생활 안정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한국 사회 이해 교육, 통·번역 서비스, 법률 및 심리 상담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 및 언어발달 지원, 이중언어 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과 자격증 취득반 운영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군은 이번 추석 체험 행사 이후에도 참여 가정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추가적인 심리·가족 상담이 필요한 부부에게는 전문 상담을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선배 이민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따뜻한 조언이 초기 이민자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용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구성원 모두가 문화적 차이를 넘어 태안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