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천시립도서관이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올해 김천시립도서관은 ‘꽃과 사유의 시간’을 주제로 총 10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꽃을 문학, 예술, 역사문화라는 다채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며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총 380명의 시민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김민철 기자는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꽃의 상징과 의미를 분석하고 야생화 관찰을 통해 ‘문학적 꽃’의 세계를 안내했다. 정주희 플로리스트는 꽃의 의미와 표현 방법, 꽃과 함께하는 생활문화 등을 소개하며 ‘예술적 꽃’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김영미 학예연구사는 중국의 병화, 한국의 꽃꽂이, 일본의 이케바나 등 동아시아 역사 속 꽃 문화와 관련 유물을 살펴보며 ‘역사문화적 꽃’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지난 9월 16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현장 탐방을 떠났다. 참가자들은 강연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유물과 연결하며 꽃에 담긴 역사적, 예술적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김천의 자랑인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직접 관람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경험도 했다.
이신기 시립도서관장은 “시민들이 익숙한 꽃을 새로운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책과 강연, 현장 탐방을 융합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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