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의원 프로필 사진 (국회 제공)



[PEDIEN] 한국철도공사가 보유한 화차 4량 중 3량에는 탈선감지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레일 소유 화차의 장착률은 민간 소유 화차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기준으로 코레일 소유 화차 5849량 중 탈선감지장치가 부착된 차량은 1463량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민간이 소유한 화차의 경우, 전체 1716량 중 473량에 탈선감지장치가 설치되어 장착률 27.5%를 기록했다. 이는 코레일 소유 화차의 장착률보다 2.5%p 높은 수치다.

흥미로운 점은 코레일 소유 화차와 민간 소유 화차의 장착률이 최근 들어 역전되었다는 사실이다. 2022년만 해도 코레일 화차의 장착률은 13.8%로 민간 화차의 3배 이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이후 코레일 화차의 장착률은 꾸준히 증가해 2026년 8월 25%까지 올랐으나, 민간 화차는 같은 기간 3.8%에서 27.5%로 더 가파르게 상승하며 코레일을 추월했다.

최근 5년간 철도차량 탈선 사고는 총 13건이 발생했다. 이 중 화물열차 탈선이 9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객차 탈선도 4건 발생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주행장치 고장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과 선로 간 상호작용 불량 4건, 선로 및 구조물 문제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정복 의원은 "탈선감지장치 장착 확대는 화물열차 탈선 발생 시 사고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피해 확산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 조치"라며 "코레일이 보유한 화차의 장착률이 민간 소유 화차보다 낮은 만큼, 자체 화차에 대한 장착 계획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레일이 보유한 화차의 안전 관리 수준을 시급히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