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대문구의회 송은경 의원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폭염 안전 숙소' 운영 실태를 감사하며, 단순히 숙소 수를 늘리는 것보다 기존 운영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극심한 이용률 편중 현상에 따른 것이다.
현재 서대문구는 폭염특보 발령 시 저소득 어르신들이 머물 수 있도록 총 4곳의 숙박업소를 안전 숙소로 지정하고, 각 숙소별로 5개의 객실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올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숙소별 이용 실적은 0박, 3박, 19박, 77박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전체 99박의 이용 실적 중 약 78%가 특정 숙소 한 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숙소는 이용 실적이 전무하거나 3박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이에 송 의원은 동일한 조건으로 지정된 숙소 간의 이용 실적 편차가 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숙소가 금·토요일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는 점이 실제 이용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염은 요일과 관계없이 발생하는데,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이용 제한이 있다면 지정의 적정성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이용자의 거주 지역과 실제 이용 숙소를 연계한 분석도 주문했다. 2026년 동별 이용 현황을 보면 천연동 22명, 신촌동 49명, 연희동 33명, 홍제1동 40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숙소에 이용이 집중되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향후 숙소 지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대문구는 현재 4개소인 안전 숙소를 향후 6~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송 의원은 숙소 수 확대보다 기존 숙소의 운영 실적을 먼저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도 이용 실적이 0박 또는 3박에 불과한 숙소가 있는데, 원인 분석 없이 지정 업소 수만 늘리는 것은 사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결론적으로 송 의원은 안전 숙소 지정 시 주거 취약계층 분포, 실제 이용 수요, 이동 거리, 대중교통 접근성, 이용 가능 요일 및 예약 조건, 이용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 실적이 현저히 낮은 숙소는 지정 유지 여부나 재배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기존 숙소의 이용 편중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실제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숙소를 재배치·확대해야 한다"며 "폭염 취약 어르신들이 필요할 때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안전 숙소가 되도록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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