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시청



[PEDIEN]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오래된 지혜, 새로운 일상’이 문화제조창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 축제는 17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11일간 이어진다. 올해 행사는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과 함께 진행되며, 지역 전통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들의 솜씨를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이장섭 청주시장과 임은성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참여 작가,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를 중심으로 1층, 중앙 잔디광장, 동부창고까지 넓은 공간에서 펼쳐진다. 대목장, 야장, 궁시장 등 충북의 국가 및 시·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 19인이 참여하여 전시, 시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수백 년간 축적된 장인의 기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선비문화, 전통건축, 종교문화 속에 깃든 공예의 아름다움을 만나고, 전통공예가 현대 생활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동부창고 카페C에서는 김성호 칠장의 지도로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완성한 옻칠 작품전 ‘청주 to 청주’가 함께 열려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 펼쳐지는 전통공예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협문 제작’, ‘쇠 각인’, ‘화살 깃 작업’ 등 숙련된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전통 활 쏘기, 국악기 연주, 옻칠 젓가락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과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석암제 시조창, 청주농악, 태평무 등 신명 나는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주말인 19~20일, 26~27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 1층에서 공예 장터가 열려 판매와 체험을 겸한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23~27일에는 ‘한복 입기 좋은 날’ 행사와 연계한 한복 무료 체험도 가능하다.

26~27일에는 ‘제기왕 선발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과 귀성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내내 ‘어린이 공예대잔치’도 함께 열린다. 이는 청주시, 청주문화재단, 충청북도청주교육지원청이 주최·주관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무형유산 장인과 다음 세대의 만남을 주선한다. 날짜별로 다른 문살 맞춤 체험, 일월오봉도 글리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장섭 조직위원장은 “다채롭게 준비한 전통공예의 향연이 청주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며 “추석 연휴 가족들과 함께 우리 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들의 지혜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오후 1시에 개장한다. 한편,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 ‘공예라는 별에 관해’는 12월 1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2020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