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PEDIEN] 부산 지역의 응급의료체계가 한층 강화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될 지역응급의료센터 9곳을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6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재지정되었으며, 새롭게 3곳이 추가되었다. 재지정된 기관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대동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비에이치에스한서병원, 온병원, 좋은삼선병원이다. 신규 지정된 곳은 부산부민병원, 센텀종합병원, 좋은강안병원이다.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단순히 시설, 장비, 인력 등 기존의 지정 기준 충족 여부를 넘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실제 진료 실적과 질환별 운영 체계, 그리고 향후 운영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기존 평가 방식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시는 지난 7월부터 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평가, 정량평가,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현장평가에서는 응급환자 진료 구역 및 병상 확보 여부, 필수 장비 구비 상태, 전담 의료 인력 충원 현황 등을 면밀히 살폈다. 또한 응급실 내 상시 처치 기능과 의료기관의 수술·시술 역량도 평가 대상에 포함되었다.

정량평가에서는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최종 치료 제공률과 수용 구성비, 적정 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등 실제 응급환자 수용 및 진료 실적이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었다. 종합평가에서는 심정지, 급성심근경색증 등 18개 주요 질환군에 대한 진료 및 최종 치료 역량, 24시간 대응 체계, 응급환자 발생부터 최종 치료까지의 진료 연속성을 위한 전원 및 협력 체계, 그리고 기관별 향후 운영 계획의 적정성까지 다각적으로 검토되었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제'를 도입하여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기관 간 협력과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규 지정 기관은 지정 1년 후 운영 계획 이행 여부와 중증응급환자 최종 치료 실적 등을 재평가받게 된다. 만약 요구되는 진료 역량이나 운영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지정 취소 등의 조치가 검토될 수 있다.

모든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정기 점검도 실시된다. 이를 통해 인력, 시설, 장비 등 지정 기준 준수 여부와 비상 진료 체계 유지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부산 지역의 응급의료 수요와 각 기관의 진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완결적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정 기관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여 시민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