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폐기물·교통 현안, 주민 희생 아닌 합리적 해법 찾아야” (마포구 제공)



[PEDIEN] 마포구의 폐기물 처리와 철도 노선 확충 등 지역 현안을 둘러싼 마포구의 입장이 분명하게 제시됐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9월 15일 오전 11시, '교통·환경 관련 지역 현안에 대한 마포구청장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부담과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핵심 쟁점은 폐기물 처리와 철도 교통망 확충이다. 마포구는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문제를 두고 마포·은평·서대문 3개 구의 협력체계 확립을 통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제안했다. 당초 각 구가 특정 폐기물 유형을 분담 처리하는 협력 방안이 구상되었으나, 현재는 원활하게 이행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상암동 신규 소각장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유 구청장은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3년부터 검토되었던 서북 3구 폐기물 협력체계에 따라, 마포자원회수시설 개선 시 서북 3구만 이용하는 체계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 소각장 설치 재추진, 기존 시설의 소각 용량 증설, 서북 3구 외 폐기물 추가 반입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문제 역시 서북 3구 간 협의를 통해 논의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철도 교통망 확충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유 구청장은 월드컵공원 지하 강북횡단선 차량기지 설치 계획에 대해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 환경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신 한강 하부 등 대체 부지 마련을 제안했다.

또한, 대장홍대선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상암동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DMC 환승역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법률에 따라 원인자부담 방식으로라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DMC역은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의 환승 거점으로 경제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홍대입구역 조정,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만리재 일대는 철도 사각지대이자 재개발로 인한 교통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민자적격성 심사가 진행 중인 지금이 만리재역 신설을 반영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추모조형물 노을공원 설치 계획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하나, 주민 설명과 논의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현안 내용은 다르지만, 특정 지역과 주민에게 일방적인 부담과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은 동일하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을 대변하는 구청장으로서 앞장서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보상과 위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