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동계종택에서 펼쳐진 가을밤 문화 향연 (거창군 제공)



[PEDIEN] 경남 거창군이 지난 12일 위천면 동계종택에서 개최한 ‘동계생가 에움길 문화한마당’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조선 중기 문신인 동계 정온 선생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고 종가 문화의 깊이를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의 포문은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인문학 특강이 열었다. 김 교수는 ‘동계 정온 선생의 삶과 철학’을 주제로, 병자호란 당시 충절을 지켰던 선생의 일화와 낙향 후의 삶, 그리고 평생 지켜온 선비정신의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 펼쳐진 무형유산 공연은 거창 지역의 전통 소리와 흥겨운 아리랑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경상남도 무형유산 보유자인 이정민 씨와 전승자들이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거창아리랑을 선보였다. 특히 관람객들이 함께 아리랑을 주고받으며 노래하는 순서는 공연의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손양희 경상남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는 동계 정온 선생의 생애와 선비정신을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와 민요를 선보여, 전통예술의 가락에 담긴 선생의 정신을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종가 내림음식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가의 전통 음식을 맛보고,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한마당은 동계 정온 선생의 삶과 정신을 인문학, 무형유산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동계종택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다채로운 콘텐츠로 개발하여 군민과 관광객들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