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 (울진군 제공)



[PEDIEN] 대한민국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막던 군 경계철책이 점차 사라진다. 경상북도 울진군과 제50보병사단 15해안감시기동대대는 지난 10일 '2026년까지 동해안 군 잔여 해안 경계철책 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수십 년간 주민들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군 철책을 철거하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울진군은 총 10km 규모의 잔여 군 경계철책 철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미 2021년부터 울진군 일원의 군 경계철책 철거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며, 특히 올 11월 착공 예정인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기성 일대 구간 철거도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기존 철거 예정 구간이었던 사동 일대 구간의 철거 시기를 조정하고, 그동안 군 작전상 필요에 따라 존치되었던 북면 고포 일대 구간에 대해서도 합동참모본부의 승인을 받아 철거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군과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울진군은 앞으로 군과 해경, 어촌계 등 관련 부서 및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철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방침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고 강조하며, “군과 긴밀히 협력해 잔여 철책 철거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아름다운 동해안 해안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거된 해안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동해안의 탁 트인 풍경을 다시금 마주할 수 있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