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하남시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코펜하겐,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3개 도시를 방문해 도시 발전 전략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경제력 향상이라는 하남시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기 좋으면서도 잘사는 도시로 성장한 해외 사례를 분석하고 하남시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첫 번째 방문지인 코펜하겐은 쾌적한 도시 환경과 높은 수준의 행정 서비스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다. 하남시는 코펜하겐의 성공 요인이 단순히 깨끗한 도시 환경을 넘어, 시민 만족을 기반으로 사람과 기업을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에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머스크, 노보노디스크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도시의 경제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는 '살기 좋은 도시'와 '잘사는 도시'가 별개의 목표가 아니라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어 방문한 함부르크는 항만 및 조선업 쇠퇴라는 위기를 도시의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25년에 걸쳐 추진된 하펜시티 개발사업은 과거 침체되었던 공간을 주거, 업무,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도시 공간으로 재편하며 8000세대 주거단지와 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세계적인 공연장 엘프필하모니는 연간 600회 이상의 공연과 98%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도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남시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지역 자산을 활용한 도시 랜드마크 조성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금융 중심 도시를 넘어 행사와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운영 방식을 살펴보았다. 메세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에서는 연간 250건 이상의 행사를 개최하여 외부 방문객 유치를 통한 소비를 촉진하고, 도이체방크 파크에서는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개최하여 시설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복합 운영 전략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하남시는 향후 대규모 공연장 및 문화시설 조성 시 복합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번 벤치마킹에서 하남시는 세 도시의 공통점으로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 ▲역사·공간 자산을 활용한 랜드마크 조성 ▲수십 년이 걸리는 장기 개발사업의 단계적 완성 ▲과거 자산을 새로운 도시 경쟁력으로의 전환 등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활용 기업 유치와 K-컬처 복합콤플렉스 등 문화·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유럽 도시들의 성공 경험을 하남시의 여건과 자산에 맞게 적용할 것”이라며, “한강 주변의 K-컬처 복합콤플렉스와 국가정원 등 하남만의 자산을 살려 살기 좋은 환경과 도시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우량기업 유치와 장기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외부에서도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남시는 이번 방문에서 얻은 선진 도시의 정책 및 운영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받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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