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 군청



[PEDIEN] 전남 영암에서 일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려움을 겪자, 익명의 지역 주민이 200만원을 지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4월 영암에 입국해 농촌 일손을 돕던 공공형 계절근로자 모이속림 씨는 이달 초 일상생활 중 발생한 뜻밖의 사고로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농작업 중 발생한 사고가 아니어서 관련 의료비 지원을 받기 어려웠고, 보험금 청구 절차와 별개로 퇴원 시 병원비 납부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갑작스럽게 큰돈을 마련하기 어렵게 된 모이속림 씨를 위해 동료 근로자들도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익명의 군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기부자는 지난 15일 병원을 직접 찾아 병원비에 보태라며 200만원을 전달했으며, 자신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군민의 따뜻한 지원 덕분에 병원비 부담을 덜게 된 모이속림 씨는 치료를 모두 마치고 지난 19일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낯선 땅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역사회의 온정은 큰 힘이 되었다.

영암군 농업정책과 박미아 과장은 “타국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절근로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영암에서 안심하고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근로 환경과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