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햇빛을 시민의 자산으로’ (전주시 제공)



[PEDIEN] 전주시가 도시 곳곳의 햇빛을 시민의 자산으로 만들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시민이 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하고 그 이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에너지 시민소득' 실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한국전력 남전주지사, 전주시에너지센터, 전주에너지전환시민포럼은 지난 20일 전주시의회에서 '전주시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시민소득 실현방안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2026년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열렸으며, 공영주차장 등 도심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과 시민 참여를 통한 이익 공유 모델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발표자로 나선 이승한 전주시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공영주차장 의무화 대상지를 분석하고, 입지와 사업성을 고려한 시민 참여형 태양광 설치 및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태양광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어 최우순 전주시에너지센터장은 재생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설비 확대에서 시민의 생산·소유·이익 공유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공간과 자원에서 창출된 가치를 시민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에너지 시민소득' 모델을 제안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정토론에서는 한동숭 전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하용녀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이사, 문지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강소영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신인철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윤택수 한국전력 남전주지회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주시가 공영주차장 태양광 의무화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공공건물, 산업단지 등 다양한 유휴 공간을 에너지 자산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시민 참여와 이익 공유를 핵심 원칙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정책의 구체화를 촉구했다.

김정명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재생에너지 확대를 넘어 시민이 참여하고 그 이익을 함께 나누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시가 추진할 재생에너지 정책과 에너지 시민소득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