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먹거리 선순환 가치 높이는 ‘산청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산청군 제공)



[PEDIEN] 지역 소멸과 농촌 고령화라는 난제 속에서 산청군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를 만들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축산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공공급식에 공급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구조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 2024년 9월 문을 연 ‘산청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 가치를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센터는 출범 이후 학교급식을 시작으로 점차 공급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 3월부터는 경남간호고등학교와 산청군청 구내식당을 포함한 총 26곳에 지역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공공급식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루 급식 인원 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냈다.

센터 운영 이후 현재까지 누적 납품 실적은 1801개 품목, 465t에 달하며 약 25억 5400만원 상당의 식재료가 유통됐다. 이 중 산청산 식재료 비중은 약 7억 3000만원으로, 채소 등 농산물의 59%를 지역 농산물로 채웠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는 전량 산청산으로만 조달하며 지역 농가 및 업체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8개 농가로 출발했던 산청군먹거리생산자회는 현재 27개 농가 및 12개 식재료 공급업체와 납품 협약을 맺으며 지역 농업인의 판로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 내 6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과일 간식 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수혜 계층을 영유아까지 넓혔다.

출하 농가의 재배 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품질 관리와 시설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내부의 배송, 전처리, 포장, 검수·검품 등 핵심 공정에서는 11개의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 부가가치 역시 높이고 있다.

매월 산청군, 교육지원청, 공급 농가 및 업체가 참여하는 정기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역산 농축산물 소비 독려, 합리적인 식재료 가격 결정, 상생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협력적인 거버넌스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유통시설이 아니라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를 잇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공급처와 수요처 확대에 노력해 농가 소득 창출과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안정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향후 학교급식을 넘어선 공공급식 전반으로의 외연 확장, 수요처 맞춤형 농산물 기획생산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