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 자리한 정산향교의 청아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지난 14일 청아루에 대한 보물 지정 예고 사실을 밝혔다.
청아루는 정산향교의 정문 역할을 하는 건축물로, 도내에 현존하는 다른 향교의 문루 중 유일하게 건립 당시의 원형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건축물은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의 2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은 강학, 휴식, 유교 의례가 행해지던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1층 중앙에는 출입문이 자리하고 양옆으로는 물품 보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의 정밀 분석 결과, 청아루에 사용된 주요 목재는 1640년경 벌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00여 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건축물임을 시사한다.
또한, 청아루는 조선 중기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 건축에 표준으로 사용되었던 '영조척'이라는 척도의 흔적까지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청아루의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뛰어난 건축사적 가치를 증명한다.
하나의 건축물 안에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청아루의 구조는 우리나라 향교 건축 연구에 중요한 기준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남도와 청양군은 청아루의 보물 지정을 위해 그동안 정밀 실측 조사, 학술 조사, 관련 자료 정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규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발판이 되었다.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청아루의 보물 지정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남성연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아루의 보물 지정 예고는 충남의 우수한 문화유산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도 도내 우수 문화유산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를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