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플로깅 (부천시 제공)



[PEDIEN] 부천시 고강동 일대에서 매월 둘째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모인다. 고리울청소년센터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 '고강동 플로깅 하깅'이 바로 그것이다. 이 활동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동네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지역 기후행동 프로그램이다.

고강초등학교, 가로공원, 수주공원 등 주민들의 생활 공간을 따라 진행되는 플로깅은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매월 동네에서 함께 쓰레기를 줍는다'는 경험을 지역사회에 쌓아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청소년, 성인, 가족 단위의 주민을 포함해 누적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꾸준한 활동으로 인해 재참여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 기후 동아리 참가자들과 지역주민 10여 명은 매월 정기적으로 플로깅에 함께하며 기후 행동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활동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역사회 연계에도 힘썼다. 주민자치회, 새마을 부녀회·협의회, 자율방재단,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다양한 지역 주민단체와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플로깅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개별 주민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여러 구성원이 함께하는 폭넓은 활동으로 발전했다. 또한 4월부터 7월까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과 연계하여 참가자들이 플로깅을 단순한 봉사가 아닌, 자신의 일상 속 기후 행동으로 인식하고 꾸준히 실천하도록 독려했다.

정기적인 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동네의 환경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우리가 사는 동네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지 몰랐다"거나 "직접 주워보니 뿌듯했다", "매달 함께 줍다 보니 쓰레기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과 주민들은 생활 공간의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기후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하는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고리울청소년센터 관계자는 "기후행동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생활 공간에서의 꾸준한 실천 경험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실천이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후행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리울청소년센터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정기 플로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활동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고강동의 일상적인 기후행동 실천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