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흔적, 역사가 되다’ (전주시 제공)



[PEDIEN] 전주시 동문헌책도서관이 지난 12일 역사컬렉터 박건호 작가를 초청해 ‘기록과 흔적, 역사가 되다’ 강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박 작가는 오랜 시간 수집해 온 희귀 실물 자료 10여 점을 공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흥공립보통학교 졸업사진 △1910년대 태형사진 △1876년 병자년 대가뭄 당시 농부의 기원문 등 과거의 파편들은 참석자들에게 생생한 역사적 순간을 전달했다. 특히 아날로그 기록만이 지닌 고유한 물성과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강연에 참여한 시민들은 디지털 시대에 접하기 어려운 세월의 흔적이 담긴 실물 자료 아카이브를 직접 확인하며 역사가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감했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다가왔다.

박건호 작가는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 △내 방 안의 역사 컬렉션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역사 자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여왔다. 또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MBC ‘사색의 공동체, 스미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등 방송 출연을 통해 역사 자료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기록 속에 역사의 흔적을 발견하고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동문헌책도서관에서도 책 속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