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북 영양군이 농업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농업근로자 기숙사 운영을 확대한다. 지난 8월 11일, 필리핀 근로자 20명이 새롭게 기숙사에 입소하면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이번 필리핀 근로자들의 입소는 지난 4월 영양군과 필리핀 팡가시난주 비날로난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첫 성과다. 본격적인 고추 수확철을 앞두고 일손 부족을 겪는 지역 농가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은 올해 6월 라오스 근로자 20명을 시작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필리핀 근로자까지 합류하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40명의 근로자는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영농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입암면 신구3길에 위치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지상 3층, 18호실 규모로 최대 65명을 수용할 수 있다. 냉·난방 시설은 물론 공용 주방, 샤워실, 세탁실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춰 근로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기숙사에 입소한 근로자들은 지역 농가의 신청을 받아 일일 단위로 농작업을 지원한다. 입국 당일 마약 검사와 통장 개설, 상해보험 가입을 모두 마쳤으며, 법무부 조기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및 응급상황 대처 요령 등 안전 교육도 이수했다. 이는 농작업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영양군은 지난해 남영양농협에 기숙사 운영을 위탁해 라오스 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시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주거 안정에 기여하며 지역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을 본격화한 영양군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농업 인력 공급과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명술 남영양농협 조합장은 “작년 시범 운영으로 사업 효과를 확인한 만큼, 올해는 라오스에 이어 필리핀 근로자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해 농가들이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필리핀 비날로난시와의 업무협약이 첫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해외 협력 지자체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농업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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