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칠곡군이 왜관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 이후 마련한 대체 의료 대응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산면보건지소를 24시간 운영하는 '열린보건진료소'로 전환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30명의 환자가 이곳에서 진료와 처치를 받았다.
주요 진료 내용은 속쓰림, 메스꺼움, 벌쏘임, 벌레물림, 열상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한 경증 질환이었다. 이 가운데 27명은 진료 후 귀가했으며, 1명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진료 후 상급병원 진료를 안내받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용 환자의 절반 이상이 왜관읍 주민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왜관병원 응급실 운영 종료 이후 발생한 야간 및 휴일 진료 수요를 기산면보건지소가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왜관병원 응급실의 일평균 이용 환자 수는 2023년 11명으로 꾸준히 감소해왔으며, 중증 환자는 초기부터 대구·구미 등 상급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았다.
칠곡군은 이러한 지역 의료 이용 특성을 반영하여, 중증 환자는 119를 통해 신속하게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야간·휴일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기산면보건지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투트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기산면보건지소는 진료뿐 아니라 의약품 투약까지 가능한 통합보건지소로서 대체 진료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
칠곡군은 의료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공중보건의 2명 외에 기간제 의사 1명을 추가 채용하여, 왜관읍에 위치한 칠곡군보건소를 의사 3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는 당직 의료기관으로 운영한다. 또한 119 연계 이송 체계와 365일 심야 약국 운영도 지속한다.
서현옥 칠곡군보건소장은 “지난 10일간 기산면보건지소가 야간·휴일 진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담당했다”며, “보건소 24시간 당직 의료기관 운영을 통해 중증 환자는 신속히 이송하고 야간·휴일 환자는 지역 내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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