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 시청 (김해시 제공)



[PEDIEN] 김해시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2026년 을지연습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비상대비 훈련이다.

시는 연습 준비를 위해 12일 시장 주재로 '2026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실·국·소장과 군·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분야별 준비 상황과 기관 간 협조체계를 최종 점검했다. 특히 드론 테러로 인한 정수시설 피해 상황을 가정한 긴급복구 종합대책이 7개 부서·기관의 공동 보고로 제시되었다.

연습 첫날인 18일에는 시청사 안에서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 체제로 전환하는 도상연습이 실시된다. 이어 21일까지 전쟁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를 가정한 모의 상황에 대한 각 부서의 판단·조치 및 보고 훈련이 이어진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19일 오후 2시 국립김해박물관에서 펼쳐질 실제 훈련이다. 국가 중요 시설인 박물관이 테러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정하여 관람객 대피, 테러범 소탕, 인명 구조 및 응급 처치, 화재 진압까지 전 과정을 훈련한다. 이 훈련에는 국립김해박물관, 군부대, 김해중부경찰서, 김해동부소방서 등 8개 기관에서 85명과 차량, 장비 10여 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20일 오후 2시에는 전국 단위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과 연계하여 메가마트 김해점에서 다중이용시설 주민대피 시범훈련을 실시한다. 시민들은 공습경보 발령 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연습을 하고, 대피 후 심폐소생술 체험 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교육에도 참여한다.

시는 21일 강평회의를 통해 이번 연습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분석하고, 개선 과제를 전시대비계획과 기관별 협조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영두 시장은 "국가 비상사태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힘은 계획서의 두께가 아니라 현장에서 몸이 익힌 절차에서 나온다"며 "AI와 드론,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위협 요인에도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훈련을 준비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