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전국적으로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가 이어지면서 산림뿐 아니라 생활권 주변에서도 독버섯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에 따라 ‘폭염기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하고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버섯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왕성하게 자라난다. 상대습도 70% 이상이 유지되는 조건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는 까닭이다. 숲길과 등산로는 물론, 근린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화단, 심지어 화분에서도 독버섯이 발견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색이 화려하지 않거나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으면 식용이 가능하다’는 민간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외형만으로 독성 여부를 정확히 판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독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2025년 기준 367만 마리를 넘어선 국내 반려동물에 대한 독버섯 중독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산책 시에는 목줄을 짧게 잡아 반려동물이 풀숲에 들어가 야생버섯을 핥거나 섭취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버섯 중독 사고 발생 시, 섭취 의심 시점부터 전문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독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섭취한 버섯의 실물이나 사진을 지참하면 의료진의 정확한 원인 파악과 신속한 응급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유림 박사는 “야생버섯은 반드시 눈으로만 관찰하고 무분별한 섭취를 삼가 중독사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