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곤충표본 130여 종, 미동산수목원에 기증 (충청북도 제공)



[PEDIEN] 전직 충북도청 산림공무원이 20여 년간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130여 종, 1000여 점의 귀중한 곤충 표본이 충북 미동산수목원에 둥지를 틀었다.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정태영 씨가 퇴직 후 오랜 시간 정성껏 정리한 곤충 표본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표본은 나비목, 잠자리목, 딱정벌레목 등 다양한 분류군을 아우른다. 각 표본에는 채집 장소와 일시가 상세히 기록된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 지역 산림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학술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기증받은 표본을 전용 표본실에 안전하게 보존하고 표준화된 양식으로 정보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술 연구는 물론, 산림과학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로도 활용하여 대시민 교육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표본을 기증한 정태영 씨는 “오랜 시간 모은 표본이 수목원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연구와 배움의 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지역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종호 산림환경연구소장은 “귀중한 곤충 표본을 아낌없이 기증해주신 정태영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미동산수목원이 곤충 다양성 보전과 생태 교육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앞으로도 희귀·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지역 생물 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 다양성 보존 및 연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